Endura 
            by Spyderco Knives
            

전체길이:
220mm
칼날길이:
100mm
칼날재질:
ATS-55
핸들재질:
Zytel
            
            
예술성이나 디자인보다도 
            기능성을 위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당시의 평가도 좋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이는 나이프의 세계에서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과거에 
            비해 나이프의 보급은 많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문화, 정서적으로 
            나이프를 쉽게 도구로 받아 들이지 않는 것과는 달리 유럽, 미국 등은 
            나이프가 도구로써 상당히 많은 분야와 계층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전통적으로 
            나이프 수집 등의 문화를 가진 만큼 주요 나이프 작가들은 미국, 유럽 
            등을 주무대로 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도구로서의 나이프도 미국이 가장 
            큰 시장입니다.
            
그래서 미국에는 
            벅, 거버, 케이스, 캐밀러스 등과 같이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나이프 메이커들이 많았고 현재도 세계의 나이프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니이프 
            메이커들 중에 스파이더코라는 나이프 메이커가 있습니다.
            
이 메이커는 1978년에 
            설립된 업체로 역사가 그다지 길다고는 볼 수 없으나 현재에 와서는 
            상당한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데 특히 기능적인 나이프 분야에서의 위치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스파이더코의 
            생산품목은 샤프너 등으로 현재도 이 분야는 강합니다만 1981년에 폴딩 
            나이프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등산, 구조용 나이프로서 각광을 받게 
            됩니다.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부터는 다양한 모델들을 채택하고 보다 고급화되었지만 아직도 
            스파이더코를 대표하는 나이프라면 엔듀라, 폴리스, 델리카, 밀리터리 
            등을 꼽곤 합니다.
            
이 모델들은 모두 
            90년대에 첫선을 보인 것으로 현재까지도 버전업이 되거나 원형 그대로 
            생산되고 있는데 보통 나이프의 모델 수명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스테디 셀러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엔듀라는 스파이더코 나이프 설계 사상의 뼈대가 되는 모델로 이후 스파이더코 
            모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폴리스, 밀리터리 등은 물론이고 
            칼립소, 매닉스 등의 모델들도 엔듀라의 영향권내에 들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엔듀라는 그보다 
            작은 자매 모델인 델리카와 더불어 1990년에 첫 선을 보였는데 당시로서는 
            매우 혁명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선 현재는 일반화된 
            경향이지만 당시로서는 드물었던 원핸드 오프닝 방식을 채용하였고 
            핸들에 클립을 채용하였습니다.
            
이 원핸드 오프닝 
            방식에 있어 스파이더코는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채용하였는데 그것은 
            칼날에 원형 구멍을 뚫어 이를 엄지손가락으로 밀어 펴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를 썸홀(Thumb 
            Hole)이라고 하는데 현재도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메이커들도 
            비슷한 방식을 사용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 원형 썸홀은 
            스파이더코의 특허 품목으로 타 메이커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스파이더코에 
            지적재산권 협의를 해야 하며 무단으로 이를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각형/육각형 
            등의 변형 썸홀도 출현하였지만 모두 그 효율성에 있어서는 스파이더코의 
            원형 썸홀에 미치지 못함이 입증되었습니다.
            
이 원형 썸홀의 
            이점은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다는 것 뿐만이 아니라 좌우 구분이 없다는 
            것인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개의 스파이더코 모델들은 락백(Lock 
            Back)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형 썸홀의 
            다른 장점으로는 장갑을 낀 손으로도 쉽게 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원핸드 오프닝의 
            다른 방식아면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식이 칼날에 돌기를 부착하여 
            이를 엄지 손가락으로 밀어 펴는 것인데 이 방식은 공간을 작게 차지하지만 
            손이 크거나 장갑을 낀 손으로는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스파이더코 나이프의 
            장점은 우선 산악인들을 매료시켰고 후에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이 엔듀라 
            나이프를 사용하기도 하며 이후 등반가, 산악구조대원들의 상징과도 
            같은 나이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버티컬 리미트, 클리프 행어 등이 산을 주제로 한 영화에서는 스피이더코 
            나이프가 곧잘 등장하게 됩니다.
            
또한 처음에는 
            낯설어 하던 일반 유저들도 스파이더코 나이프가 가지는 탁월한 기능성에 
            관심을 보이게 되었고 그로 인해 엔듀라를 비롯한 일련의 제품군들은 
            지금도 스테디 셀러가 되었으며 특히 엔듀라와 자매 모델 델리카는 업버전으로 
            환골탈태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