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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딩 나이프의 메카니즘
나이프 중에서도
고정되어 있는 픽스드 나이프라면 메카니즘적인 면이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재질이나 열처리 등의 제조상의 메커니즘은 택티컬
나이프가 아닌 일반적인 나이프의 개념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에 비해
폴더는 오프닝 및 잠금 장치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작동상의 메커니즘이며 이러한 차이에 의해 폴더를
더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토매틱
나이프들도 폴더에 속하지만 택티컬 나이프에서는 오히려 오토매틱
나이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없으므로 일단 수동적인
시스템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간단히
나이프의 각부 명칭에 대하여 살펴 보겠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이프의 부분 명칭에 관한 사항이 있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폴딩 나이프와 픽스드 나이프와 기본적인 부분명칭은 거의 비슷합니다.
폴딩
나이프의 각부 명칭
픽스드
나이프의 각부 명칭
1) Opening
폴딩 나이프의
오프닝 방식으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네일닉(nail nick) 방식입니다.
이것은 아래 사진처럼 블레이드의 홈에 손톱이 들어 갈 만한 정도의
홈을 파서 손톱으로 블레이드를 여는 것입니다.
네일닉은
매우 클래식한 방식이지만 아직도 케이스, 빅토리녹스, 웽거, 레밍턴,
윈체스터, 퀸 커틀러리등의 포켓나이프에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전한 것으로는 이 방식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다른 물건들에 걸려 열리는 일은 없으니까요, 제 경험으로는
벤치메이드 330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꺼낼 때 보면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열쇠나 라이터 등에 썸 스터드 부분이 걸려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빅토리녹스는 그럴 일이 없습니다.
안전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네일닉은 불편합니다. 특히 원핸드 폴더를 사용하다가
네일닉 방식의 블레이드를 펼칠 때는 불편합니다. 작동 부위가 뻑뻑하면
손톱을 다칠 염려도 있습니다. 특히 네일닉은 두손을 사용하여 열어야
하고 장갑낀 손으로는 열기가 힘들어 택티컬 나이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오프닝 방식으로는 원핸드 오픈으로 총칭할 수 있는 몇가지
장치들이 있습니다.
윗 사진을
보시면 택티컬 나이프에 많이 사용되는 오프닝 방식이라 할 수 있는데
하나씩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썸스터드(Thumb
Stud)
앞서 말씀드린
네일닉 방식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 바로 썸스터드 방식인데
원핸드 폴더 그 중에서도 라이너락 방식의 폴더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이는 블레이드의 리카소 상단 부근에
조그마한 돌기를 만들어 이를 엄지손가락으로 밀어 펼치는 방식입니다.
 
윗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시겠지만 엄지손가락으로 썸스터드 부분을 누르고
정면을 향해 밀어 주는 것입니다. 너무 자세한 설명을 드리는 것
같지만 여성분들은 나이프 자체를 매우 무서워하여 오프닝도 잘
못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썸홀(Thumb
Hole)
썸홀은 블레이드에
원형의 구멍을 뚫어 놓은 방식으로 스파이더코 나이프의 특허입니다.
스파이더코
나이프는 독특한 외관으로 인해 기호도가 극과 극을 달리는 브랜드입니다만
적어도 썸홀의 채용만은 획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네일닉은 말할 것도 없고 썸스터드 방식만 해도 왼손잡이의 사용이라는
부분이 문제가 되었는데 썸홀은 좌수/우수 구분이 없다는 것이 큰
잇점이 됩니다.
게다가 장갑을
낀 손으로도 쉽게 열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는 장점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방식은 일단 블레이드 자체에 공간이 커야 하므로
블레이드 형태가 스피어 포인트 형이나 클립 포인트와 같이 날렵한
블레이드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샤프한 느낌을 강조하는
하드코어 폴더에서는 거의사용하지 않습니다.
썸홀은 스파이더코의
특허이므로 다른 브랜드에서 썸홀을 무단으로 채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정원이 아닌 타원형의 썸홀을 채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벤치메이드의 AFCK나 840 모델들은 스파이더코의 사전 승인을
받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벤치메이드
AFCK
그외의 모델들은
정원이 아닌 타원형 썸홀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는 달리
아예 사각형 또는 육각형 썸홀을 채용하거나 썸놋치라고 불리우는
삼각형의 썸홀을 채용하는 제품들도 있으며 빅토리녹스 제품에조차
이러한 방식을 사용한 모델이 있습니다.
 
썸디스크(Thumb
Disk)
썸드스크
방식은 탱쪽 칼등에 원형 또는 사각형의 단추모양의 돌기를 직각으로
붙인 방식으로 좌우 구분이 없으므면서도 블레이드의 외관에 큰
변형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썸디스크
방식을 채용한 모델 중 가장 유명하는 것은 에머슨의 커맨더 모델이
있습니다.
썸디스크는
장소를 작게 차지하면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블레이드를
접었을 때 썸디스크와 핸들에는 다소 거리가 생기는데 주머니등에
넣고 다니면 다른 물건에 썸디스크가 걸려 블레이드가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썸디스크 제품은 파우치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그러한 이유로 인해 소형 폴더에는 썸디스크를 채용한 제품들이
거의 없고 중대형 이상의 폴더에 채용되고 있습니다.
썸스터드,
썸홀, 썸디스크는 모두 원핸드 오프닝을 위한 발전의 결과로 불
수 있습니다. 물론 원핸드 오프닝 중에서는 오토매틱 나이프가 더
빠르다고 할 수 있지만 수동방식도 숙련이 되면 오히려 오토매틱
나이프보다는 빨리 블레이드를 펼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썸스터드/썸홀/썸디스크와
같이 직접 액션에 작용하는 부분이라기 보다는 보조적으로 오프닝을
돕는 장치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카슨 플리퍼를 들
수 있습니다.
카슨 플리퍼는
윗사진 하단에 보이는 블레이드 탱부분의 돌기입니다. 카슨 플리퍼는
CRKT가 떠 오르는데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엄지손가락으로
플리퍼를 살짝 밀면서 손목을 바깥쪽으로 젖혀 줍니다. 즉 스냅의
개념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할 지 모르지만 일단 이 방법이
숙련되면 나이프 오프닝에 있어서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플리퍼는 가드의 용도도 겸하며 블레이드를 접은 상태에서 플리퍼의
돌기로 유리등을 깨뜨릴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리퍼는 어디까지나
보조수단이므로 플리퍼를 채용했다 하더라도 썸스터드등은 블레이드에
달려 있습니다.
이와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램프(Ramp)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장치라고는
할 수 없지만 특수한 블레이드의 형태에서는 이것을 사용하여 나이프를
열 수도 있습니다.
 
윗 사진의
나이프는 스파이더코의 건팅이라는 니이프로 하드코어 택티컬 나이프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나이프는 블레이드의 돌기부분이 무기가 될 수
있는 특이한 돌출구조로 인해 윗사진의 오른쪽처럼 나이프를 오프닝하는
것도 가능해 졌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쉽게 채용되는 것은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독특한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방법
외에도 두터운 블레이드를 가진 모델들은 손목의 스냅만 주면 블레이드의
무게로 인해 손쉽게 펼쳐 집니다.
단순, 무식,
과격으로 대표되는 스트라이더 나이프로 스냅 오프닝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라이너락 방식의 폴더라면 대개 어느 정도의
크기만 있으면 스냅 오프닝이 가능합니다. 물론 블레이드의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더 잘 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텍의
벡터를 보면 썸스터드/썸홀/램프/스냅 방식으로도 모두 오픈이 가능합니다.
벡터를 보면
우선 큼지막한 썸스터드가 있고 블레이드의 중단에는 블러드그루브형
썸홀들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는 모두 원활하게 기능을 합니다.
특히 장갑낀 손으로 오픈할 때는 썸홀쪽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블레이드 자체의 무게로 인해 스냅으로 오픈하는 것도 가능하며
조금 어색하기는 하지만 램프로도 오픈이 가능합니다.
2) Locking
폴더 나이프에
있어서 블레이드를 펼쳤을 블레이드를 고정시켜 주는 락킹 장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락킹은 크기와 용도등에 영향을 주므로 폴더 설계자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락킹 장치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어 다음에 다시 폴더를 고를 때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앞서 오프니에서
말씀드린 네일닉 방식의 소형 나이프들은 락킹 시스템이 간단합니다.
펼 때와 마찬가지로 접을 때도 그냥 밀어 넣으면 됩니다. 즉 중간에
락이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를 스프링락이라고 하는데
이는 블레이드의 탱부분과 프레임의 스프링에 凹凸 부분이 없어
맞물리지는 않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방식의 폴더는 일단 소형이고 블레이드도 얇은 편에 속하여 간단한
작업에 주로 사용되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택티컬 폴더에 사용되는
락킹이 이와 같을 수는 없으므로 이제 택티컬 폴더에 서 많이 볼
수 있는 나이프의 락킹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택티컬
폴더에 주로 사용되는 락킹은 락백과 라이너락, 액시스락 등이 있는데
락백부터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락백(LocK
Back)
락백은 락이
핸들의 등에서 걸린다는 의미로 비교적 오래된 방식입니다. 락백의
원리는 앞서 말씀드린 스프링락과 비슷하나 블레이드의 탱과 프레임에
凹凸부분이 있어 날을 펴게 되면 이가 딱 맞아 락을 해제하기 전에는
고정이 확실합니다.
국민
나이프라고 할 수 있는 이지 아웃이나 역시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나이프 중 하나인 벤치메이드의 어센트 시리즈에서 채택하고 있는
것이 락백 방식으로 벅이나 거버사등의 다른 제품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대형 폴더들인 스파이더코나 콜드스틸에도 이 방식이
많이 채택되고 있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락백 방식의
특징은 윗사진을 보면 잘 나타나 있는데 위쪽은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락백은 위에서 보면 틈이 없이 프레임과 블레이드가 딱 맞물려 있는데
아래쪽에서 보아도 스프링이 하나 걸려 있을 뿐 단순한 모습입니다.
락백의 장점이라면
일단 고정이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구조가 단순하여 분해/조립/소제/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웃도어용 폴더에는 락백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락백은 락을 해제할 때 락을 눌러
주어야 하므로 한손으로 접기는 거의 힘들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익숙해 지면 오히려 편리하고 안전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이너락(Liner
Lock)
라이너락은
워낙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라 아마 나이프 사진 보아도 아실 것입니다.
다용도 나이프에서
클래식 나이프, 최첨단을 달리는 택티컬 나이프에 이르기까지 라이너락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마이크로텍의 소콤 등에 사용되는
락은 라이너락과 원리는 같지만 프레임의 최하단까지 걸리는 라이너가
걸리는 것이 아닌 중간 부분에 걸려 있는 리프락이라고 하여 일종의
변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라이너락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핸드 액션으로 펼치고 접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방식 도입된 것은 80년대 후반인데 저도 그 당시에 이러한 방식을
보고 상당히 획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지금은 매우 일반화되었습니다.
 
윗 사진에서
보듯이 라이너락 폴더의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왼쪽 그림처럼
썸스터드/썸홀 등을 사용하여 밀면됩니다. 라이너락은 오프닝 시에는
스프링이 블레이드의 탱에 작용하지 않으므로 쉽게 열립니다. 접을
때는 오른쪽 사진 처럼 엄지손가락으로 락을 누르면서 검지를 블레이드의
등에 대고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 줍니다.
상당히 쉽지만
처음에 하려면 겁이 나거나 심지어 엄지손가락을 제 때 빼지 못해
베는 경우도 있습니다.특히 여성분들 앞에서 라이너락 폴더를 자유자재로
펴고 접는 것을 보여 주면 이 방면이 고수로 알아 줄 정도이며 여성분들에게
해 보라고 매우 겁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쨌든 라이너락
폴더에 숙달되었다 하더라도 처음 구입하거나 심심해서 폈다 접었다
하다가 간혹 손가락에 잔기스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라이너락과
같은 원리로 프레임락(인테그랄락)등이 있는데 좀 더 단순화시킨
것입니다.
즉 폴더 나이프의
핸들은 대개 내부지지대인 프레임과 직접 손이 닿는 부분인 스케일(핸들
덮개)로 되어 있는데 프레임락은 스케일을 생략하여 라이너 부분이
직접 손에 닿게 됩니다.
윗
사진들을 보시면 프레임락을 사용하는 나이프가 어떠한 것인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원리나 작동방법은 라이너락과 동일하며 일단
스케일을 제거하였으므로 가볍고 얇아진다는 장점도 있고 디자인적으로
새로운 시각을 줍니다. 라이너락 방식이 원핸드 방식의 편리성과
함께 이물질이 끼기 쉽고 락백보다는 소제등이 다소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프레임락은 관리가 라이너락보다 더 수월합니다.
즉 프프레임락은 락이 노출되어 있으므로 이물질이 끼기도 쉽지만 소제도
그만큼 쉽습니다. 그래서 윗 사진 중 제일 하단에 있는 미션의 티타늄
폴더도 거친 환경에서의 소제 및 관리의 잇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락의
구조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편리하고
장점이 많은 프레임락이지만 여기에는 몇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합니다.
A.
블레이드를 펴서 작업할 때 락부분이 쉽게 압력을 받지 않아야
한다.
B.
락과 블레이드 탱과의 사이에 공간이 떠서는 안된다.
C.
락이 쉽게 견고하여야 한다.
프레임락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스케일도 없고 바로 손에 라이너가 닿으므로
작업 중에 풀려 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 때가 있습니다. 사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조잡하게 만든 프레임락 제품들은 위험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상당한 기술적인 노하우가 없이는 프레임락을 제대로 만들기가
어렵고 고가의 제품들이 많은 편입니다.
프레임락보다 더욱 간소화된 것이
P.E.C.K.(Precision Engineered Compact Knife)라고
하는 CRKT의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은 아예 상판 프레임마저 생략한
정말 단순한 구조입니다. 다만 이 방식은 그립 부분에 제한을 가져
오므로 소형 나이프에 적용됩니다.
 
액시스(Axis
Lock)
액시스락은
기존에 사용되었던 락백이나 라이너락 처럼 블레이드 탱과 프레임이
맞물리는 방식이 아닌 블레이드 끝의 둥그런 부분 즉 블레이드 탱과
스프링이 작용하는 방식입니다. 말로는 조금 복잡하고 일단 그림을
보겠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A는
블레이드이고 B는 핸들 부분입니다. 블레이드와 핸들이 겹치는
부분에 보면 스프링이 핸들에 고정되어 있고 다시 이 스프링은
위쪽의 락인 D에 물려 있습니다. 즉 블레이드를 펴면 블레이드의
탱부분인 C가 위쪽에 있는 D,E에 맞물리면서 고정되는 것입니다.
블레이드를 접을 때는 스프링의 탄력을 이용하여 D를 오른쪽으로
당깁니다. 그러면 A에는 하방은 걸리는 것이 없으므로 블레이드를
수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액시스락은
블레이드탱을 이용한 고정 장치로 벤치메이드의 특허이며 역시 벤치메이드
제품에만 이러한 명칭을 붙일 수 있습니다. 액시스락 제품을 사용해
보면 락백이나 라이너락처럼 이가 맞물리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붕떠서
쏙 들어 가는 느낌이 듭니다. 액시스락을 사용하면 핸들 내부에
별도의 장치가 필요없으므로 미관도 좋고 내부 소제도 쉬운 편입니다.
그러나 구동부분에는 이물질이 들어 가지 않도록 사용해야 하므로
거친 환경에서의 사용은 가급적 피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분해
결합시 부품 파손이나 분실에 주의하여야 합닌다.
액시스락과
유사한 개념으로 SOG의 아크락, 콜드스틸의 울트라락이 있는데 원리는
조금씩 다르지만 블레이드 탱과 핸들의 피봇부가 작용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콜드스틸의 울트라락입니다.
블레이드탱과
핸들의 축 부분에 락이 작용한다는 점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사용되고
있는 CRKT 나이프의 블레이드락도 이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방식은 사용방식도 약간 다릅니다.
  
그림과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방식은 아예 레버가 밖으로 나와 있고 블레이드를
접거나 펼 때 이레버로 조작을 합니다.
롤락(Roll
Lock)
롤락은 롤락스(Rolox™)
라는
이름으로 1975년에 블래키 콜린스가 개발하여 벤치마크사와 거버사에
한정품을 생산한 것을 CRKT 에서 다시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방식은 블레이드와 핸들이 구동축으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반면 롤락은
블레이드가 핸들에서 빠져 나오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폴더는 허리를 접는 방식이라면 롤락은 안테나처럼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방식입니다.
작동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이프의
하단을 쥐고 락을 누르면서 블레이드의 하단을 밀어 올립니다.
이
상태에서 그대로 밀어 올려 주면 탁하고 걸리면서 고정이 됩니다.
접을
때는 먼저 락을 눌러 줍니다.
이
상태에서 블레이드를 수납합니다.
롤락은 택티컬
나이프와 같은 거친 환경하에서의 사용을 염두에 둔 방식은 아니지만
참고로 설명드렸습니다.
이번에는
택티컬 나이프 자체가 아닌 오픈방시과 락방식에 대하여 살펴 보았습니다.
이 내용은 택티컬 나이프만이 아닌 폴더 나이프에 해당되는 내용이고
나이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부분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이프의
설계나 제작에 이르기까지 개발자나 회사는 판매와 작품을 모두
고려하여 작업합니다. 다만 회사의 규모나 성격에 비추어 가격.
품질, 마케팅 등등의 분야에서 어떤 쪽에 주안점을 두느냐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프닝이나 락방식도 어떤 것을 채택하느냐는 제조사나 설계자,
용도 등에 의해서 결정이 될 것입니다. 폴더 나이프로 보자면 블레이드나
핸들도 중요하지만 오프닝 장치나 락 등도 결코 소흘히 해서는 안
되는 분야입니다.
까다로운
방식을 채택하였다고 해서 누구나 만족하는 제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싼 가격을 주고 샀다고 해서 무한한 만족을 주는 것도 압니다.
그러므로 나이프를 고를 때는 특히 폴더를 고를 때는 오프닝이나
락 등도 다른 요소들 - 가격, 재질, 마감재, 내장 프레임재질 등등
- 과 함께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락백과 라이너락이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야외에서의
사용을 염두에 둔 대형 폴더라면 락백과 라이너락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라이너락이
내부에 이물질이 끼기 쉬운 면도 있지만 윗 사진의 벅스트라이더
정도의 폴더라면 내부 공간이 넓어 소제도 용이합니다.
즉 나이프를
고르는 기준에 있어 재질, 무게, 블레이드 형태, 크기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도 나이프를 사랑하는 우리
매니아에게 있어서는 필요한 일입니다
|
02-735-4431~2,02-737-4911(FA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