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isong 
                대해부(4-2) 
                
Benchmade 
                BM42
                
벤치메이드 
                BM42는 '가장 
                발리송다운 발리송'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리송 
                답다는 데에는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일단 발리송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벤치메이드의 BM42입니다. 
                
필리핀 
                수공 제품들과는 디테일 면에서 모던 발리송들은 차이가 있지만 
                그 원형이 되는 것은 벤치메이드의 발리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90년대 이후의 중국제 카피판 발리송들은 대개 벤치메이드의 
                BM42를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중국제 카피판들도 비교적 다양한 형태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벤치메이드의 BM42를 답습하고 있습니다. 
                
지금과는 
                나이프의 흐름이 다르지만 1980년대만 하더라도 팩토리 나이프 메이커로 
                이름을 날리던 메이커는 벅, 거버, 알마 등에 불과하였습니다. 
                
물론 
                요즘도 이러한 메이커들은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이 당시까지만 
                해도 원핸드 폴더라는 개념도 없었고 폴딩 나이프는 여전히 네일닉을 
                사용하는 클래식한 포켓 나이프가 주류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때는 
                물론 벤치메이드라는 메이커도 없었습니다. 
                
다만 
                발리송의 커스텀 메이커로서 떠오르는 샛별이 있었습니다. 
                
이 
                메이커의 이름은 Bali - Song.INC 라고 하는 글자 그래도 발리송 
                전문 메이커였습니다. 
                
그런데 
                이 메이커의 제품은 미국에서는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80년대 말의 일본 나이프 매거진을 보면 가격이 
                70만원에서 100만원 가까이 하는 매우 엄청난 아이템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더불어 로고로서도 알려 졌는데 그 로고는 바로 다음 사진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발리송을 버터플라이라고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그만큼 
                그 당시 사람들에게 확실한 기억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나이프 매니아는 버터플라이보다는 발리송이라는 용어를 써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에밀레종의 정확한 명칭은 성덕대왕신종입니다. 역사학계에서 
                에밀레종이라는 말을 쓰면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현재 
                벤치메이드의 라인업을 보면 적당히 클래식하고 어떤 면에서는 점잖은 
                이미지를 풍기는 제품들이 많은데 초창기 벤치메이드를 접한 사람들에게는 
                현재 우리가 마이크로텍을 보는 것과 맞먹는 이미지를 느꼈을 것입니다. 
                
                
벤치메이드의 
                초창기 제품들은 발리송을 비롯하여 AFCK나 에머슨 나이프의 
                에머슨이 디자인한 컴뱃 폴더들이 주류도 얌전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후에 
                벤치메이드가 자리를 잡고 후발주자들이 독특한 아이템으로 승부를 
                하면서 벤치메이드가 조금 점잖은 모던 클래식 메이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만 왕년에는 날리던 그 방면에 날리던 메이커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발리송 잘 만드는 회사들은 다른 나이프도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우선 벤치메이드와 마이크로텍이 그렇고 아크엔젤로 유명한 콜드스틸이 
                그렇습니다. 
                
BM42의 
                제품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길이 
                : 240mm

                
접은길이 
                : 139mm
                
무 
                     게 : 120g
                
두 
                     께 : 12.6mm
                
블레이드 
                : 440C
                
핸 
                     들 : 티타늄
                
벤치메이드의 
                BM42는 팩토리발리송으로는 대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접은 길이가 
                139mm 면 웬만한 대형 폴더급에 해당됩니다. (참고로 벅스트라이더 
                폴더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블레이드 
                형태는 보위블레이드에서 전방의 폭이 좁아지는 위호크 스타일입니다.
                

                
블레이드 
                재질은 440C 의 우수한 재질입니다. 요즘같이 S30V 급의 재질이 
                속속 출현하고 있는 마당에는 다소 한물간 재질로 생각될 수 있지만 
                일단 내부식성은 440C를 기준으로 할 정도로 우수한 재질이고 154CM, 
                ATS 34, S30V 등은 매우 비싼 재질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가격대 성능으로 보자면 440C 만한 재질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발리송을 일반 나이프처럼 사용한다는 상황은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나이프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게끔 최적의 재질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벤치메이드의 BM42의 엣지는 날카롭게 서 있어 솜털면도가 가능할 
                정도입니다. 
                

                
핸들은 
                티타늄을 사용하여 상당히 가볍고 튼튼합니다. 발리송에서는 무게의 
                비례가 상당히 중요한 디테일의 하나인데 블레이드를 수납할 수 
                있을 정도의 길이에 큰 무게차가 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에 맞는 
                것은 티타늄과 알루미늄이 최적의 재료입니다. 
                
그 
                중에서도 내구성이 더 높은 티타늄 쪽이 더 좋은 재질인데 일단 
                핸들을 티타늄으로 사용한 발리송은 잘 만든 고급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핸들은 타키온과 같은 조립형이 아닌 통짜 다이캐스팅 형태로 되어 
                있는데 핸들의 흔들림이 거의 없다는 것은 전체 금형이 정밀하다는 
                의미입니다.
                
핸들의 
                형태는 원형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원통형 스켈러튼 타입으로 평상시에 
                쥐고 있을 때나 매니퓰레이션시 모두 그립감이 좋습니다. 
                
랫치는 
                일반적인 형태로 블레이드를 접거나 폈을 때 핸들을 고정시켜 줍니다. 
                
                

                
요즘에는 
                스프링이 내징된 랫치형이 나왔는데 신형 랫치는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개량형 
                랫치는 스프랑이 내장되어 있어 잠그지 않을 때는 항상 핸들과 같은 
                직선 방향을 유지합니다. 실제로 발리송을 돌리다 보면 랫치가 접히면서(물론 
                블레이드에는 닿지 않습니다.) 반대쪽 핸들에 걸려 제대로 안 닫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에 
                개량형 랫치는 항상 핸들 방향으로 직선을 유지하므로 회전시 다른 
                핸들에 부딪힐 염려가 없습니다. 
                
BM42의 
                전체적인 디테일은 길고 날씬한데 오히려 그러한 디테일이 더욱 
                발리송답습니다. 필리핀의 수공 제품들은 핸들은 날씬해도 오히려 
                전체 디테일적인 면으로 보자면 뭉툭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벤치메이드의 BM42는 모던화된 발리송으로 볼 수 있습니다. 
                
                

                
BM42는 
                전형적인 발리소이므로 구조가 매우 단순합니다. 탱핀은 하나뿐으로 
                마이크로텍의 타키온처럼 리카소 부근에 추가 탱핀은 없습니다. 
                
                
피봇축은 
                나사 잠금식 원통형 피봇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발리송 대해부 
                2편 참조)
                
피봇축의 부품은 
                다음과 같습니다.(벤치메이드 BM42 대신에 콜드스틸의 아크엔젤 
                분해도가 더선명하게 나와 있어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벤치메이드 
                BM42의 피봇축은 단일 리벳보다는 발전한 형태로 원통형 리벳을 
                나사로 고정시키고 핸들과 블레이드 사이에 와셔가 들어 가는 방식입니다. 
                
                
마이크로텍 
                타키온의 부싱 피봇축에 비하면 다소 간소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높은 정밀도와 제작 기술이 받쳐 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방식의 특징은 텐션이 고정되어 있는 단일 리벳 방식이나 부싱 피봇축 
                방식과는 달리 스크루를 조절하는 것에 따라 텐션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즉 
                나사를 조일수록 피봇축이 빡빡해 지고 나사를 풀면 느슨해 집니다. 
                그러므로 피봇이 조금 빡빡하다고 생각되면 나사를 풀어 텐션을 
                조절해 주면 됩니다. 
                
오랜 
                기간을 사용하다 보면 조금 느슨해 진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때는 
                나사를 조여 주면 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나사가 어느 정도 조여져 있으므로 그렇게 쉽게 나사가 
                풀리는 것은 아니므로 처음부터 나사를 조여 주지 않아도 됩니다. 
                
                
벤치메이드의 
                BM42는 타키온과 같이 일반 폴더로서의 기능보다는 매니퓰레이션시에 
                그 장점을 발휘하는 발리송입니다. 
                
회전감이 
                좋은 발리송의 조건을 BM42는 모두 갖추고 있고 매니퓰레이션용 
                발리송으로서도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발리송 대해부 3편 
                참조) 
                
회전감이 
                좋다고 해서 매니퓰레이션시에도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마이크로텍의 
                타키온을 예로 들어 설명하였습니다. 
                
매니퓰레이션에서는 
                작은 크기의 발리송보다는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편이 더 낫고 
                핸들 역시 원통형 핸들을 사용한 제품이 낫습니다. 
                

                
매니퓰레이션이란 
                발리송을 회전시키거나 던져 받는 등의 기예로 매우 많은 동작들이 
                있고 각자가 개발한 수많은 응용동작들이 추가됩니다.
                
그러므로 
                손가락 사이로 핸들을 돌리거나 핸들을 뒤틀어 올리는 동작들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 경우에는 역시 가볍고 잡기 쉬운 발리송이 유리합니다.
                
마이크로텍의 
                타키온은 회전감이 우수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각형 핸들은 다양한 
                동작에는 다소 방해될 때가 있습니다. 실제로 두 제품의 회전감을 
                비교해 본다면 타키온의 핸들은 짧고 둔탁하고 흔들림이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정교한 기계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에 
                비해 벤치메이드의 BM42는 텐션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 
                지겠지만 핸들의 흔들림이 약간은 있지만 길고 날씬한 핸들이 
                물흐르는 듯이 회전하여 가볍고 산뜻함이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가 같은 느낌을 얻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쪽의 느낌이 더 좋다라는 것은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형태, 균형 등의 객관적인 조건으로 본다면 마아크로텍의 타키온은 
                폴더 나이프로서 벤치메이드의 BM42는 매니퓰레이션에서 더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발리송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텍의 타키온이 잘 만든 명품인 것 처럼 벤치메이드의 BM42도 
                잘 만든 발리송으로 역시 팩토리 발리송의 명품입니다. 마이크로텍 
                타키온이 첨단을 걷는 택티컬 발리송의 명품이라면 벤치메이드의 
                BM42는 모던 클래식의 우아한 명품일 것입니다. 
                
다음 
                장에서도 (주)나이프 갤러리의 협조를 얻어 메이커별 발리송의 특성들을 
                개별 제품별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료 작성에 도움을 주신 
                (주)나이프 갤러리와 거버맨님에게 감사드립니다.
                
P 
                . S
                
전부터 
                제법 자주 듣는 질문들이 발리송을 어디서 사면 싸게 
                살 수 있느냐는 것과 비싼 발리송을 사면 저가 발리송에 비해 얼마나 
                튼튼하고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질문들은 대개 청소년 분들이 많이 하시는데 대답해 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발리송 뿐만 아니라 다른 나이프에도 
                적용되는 문제일 것입니다. 
                
일단 
                어디에서 사는 것이 제일 싸느냐에 대해서는 별로 드릴 말이 없습니다. 
                확실히 저가 발리송은 메이커 제품이라고 볼 수는 없으므로 노점상이나 
                좌판에서 살 수 있고 가격도 쌀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물건을 어디서 얼마에 샀다/판다라는 것을 말씀드린다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청소년들이 
                그러한 물건을 가지고 싶어 할 수도 있고 쓸 수 있는 돈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그러한 질문을 하겠지만 대체로 청소년들에게는 그러한 
                제품을 파는 가게는 없을 것입니다.(심지어는 돈을 드릴 테니 대신 
                사달라는 문의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나이프를 필수품이냐 기호품이냐로 보는 시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구입이나 사용에 있어 성년/미성년의 구분을 지은 것은 대체로 사회적 
                신분이나 정신적인 성향 등을 고려하여 사고를 미연에 막자는 의미입니다. 
                즉 성인이 사용하는 것이 사고칠 위험이 청소년에 비해서 낮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인이라도 나이프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항상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의 발리송 구입 문의에 대하여는 답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어떤 메이커의 발리송이 얼마이고 어떤 발리송은 얼마인데 
                비싼 쪽이 더 오래 사용하고 더 좋은가라는 질문을 곧잘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비싼 발리송(나이프)는 좋습니다. 대개의 나이프를 
                평가하는 기준인 재질, 내구성, 미무리 등의 우열을 기준으로 한다면 
                비싼 나이프가 좋은 나이프입니다.
                
그러나 
                1만원 짜리 발리송을 1년 동안 쓴다면 50만원 짜리 발리송은 50년 
                동안 쓴다라는 단순한 산술계산적인 사항으로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물론 
                동일 상황에서는 비싼 나이프를 싼 나이프보다 오래 쓸 수 있을지 
                몰라도 가격대 사용시간이 비례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비싼 나이프를 구입함으로써 얻는 것은 성능의 만족이 아니라 심적인 
                만족감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다양한 요소가 
                적용되겠지만 제일 큰 것이 현재 자신의 지불 능력일 것입니다. 
                
                
만약 
                1억을 한달 용돈으로 생각한다면 500만원 짜리 나이프 10자루를 
                동시에 사면서도 나이프의 가치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1년에 100만원을 쓸 수 있는 사람이 80만원 짜리 
                나이프를 샀다면 그는 상당히 오랜 기간(물론 자신의 기준이겠지만) 
                심사숙고를 하며 가치를 매기고 자신을 합리화하였을 것입니다.
                
필수품으로 
                나이프를 사는 사람들은 굳이 비싼 나이프를 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직업상 나이프가 필요해서 사는 것이므로 업무에 맞으면서도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나이프를 살 것입니다. 
                
반면에 
                컬렉션으로 나이프를 산다면 자신이 사고자 하는 나이프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생각할 것입니다. 컬렉션은 
                어떻게 보면 대상이 되는 물건보다는 그 물건이 가지고 있는 역사가 
                더 본질적인 것입니다. 즉 공개적으로 인증받지 않은 사연을 가진 
                물건은 개인 컬렉션이 될 수는 있어도 대중이 인정하는 컬렉션은 
                될 수 없습니다. 
                
집에서 
                굴러 다니던 그릇이 수천만원짜리 고가의 컬렉션이 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졸업앨범이대중이 인정하는 컬렉션이 될 수는 없습니다.(물론 
                그 졸업앨범이 하나만 남았다면 희귀품이 되겠죠.)
                
나이프도 
                이러한 컬렉션의 측면을 생각한다면 가격은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역사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나이프 역시 비싸지므로 제품의 기능과는 
                관계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대상이 될 나이프의 가격에 대한 개념은 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는데 디자인이나 브랜드 이미지,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등이 그러합니다. 
                
가령 
                나이프를 구입함에 있어서는 비싼 가격의 나이프라도 구입자의 
                어떠한 욕구에 일치한다면 지불 능력에 관계없이 구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나이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지불 능력에 관계없이 
                나이프 자체를 구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이프를 좋아 하는 사람이 현재 나이프를 가지고 있음에도 컬렉션이 
                아닌 사용할 목적으로 또 다른 나이프를 구입한다면 지불 능력을 
                고려하여 가격과 기능을 고려하여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매니아들 중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저도 
                그럴 때가 더러 있습니다.)
                
즉 
                무리한 구입을 한다는 의미로 나이프에 대한 지식과 관심에 
                대하여 구매욕은 정비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는 것이 많을수록 
                더욱 사고 싶은 아이템도 많아지고 보는 눈이 높아집니다. 
                
그러다 
                일정 접점에 이르르면 눈은 높아지되 충동구매 건수는 줄어 드는 
                고수의 경지에 오르게 됩니다. 물론 상당한 경지에 오르신 분들도 
                가끔 충동구매를 하시는 것을 보면 매니아가 된다는 것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매니아의 첫째 조건은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고 생산성이 없는 일에도 
                매우 집중할 수 있는 고도의 감수성을 지닌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중간에 샌 것 같지만 발리송을 구매함(매니퓰레이션용)에 있어서도 
                비싸고 좋은 제품을 사기 보다는 먼저 적당한 가격과 기능을 갖춘 
                중저가 제품부터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의 
                나이프는 밖에서 망가뜨리지만 발리송은 대개 실내에서 망가뜨리는 
                아이템입니다. 늘 관리에 주의하시고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비싼 도구와 능력과는 관계없다는 유명한 한 마디를 올려 보겠습니다. 
                
                
'100점 
                짜리 답안지는 쓰다 버린 몽땅연필로도 만들 수 있다.'
                
100점 
                짜리 매니퓰레이션 기술은 5,000원 짜리 발리송으로도 가능합니다.